[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3.65포인트(3.54%) 떨어진 1736.90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 이상 크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 FOMC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한 가운데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권에서 줄줄이 악화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세했.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9월에 49.1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51.0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처음 기준치인 50을 하향 돌파한 것이었다.
중국 제조업경기도 둔화됐다. HSBC는 9월 중국의 제조업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지난달 수정치인 4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악재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아래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1730선으로 내려앉았다.
개인은 11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하며 9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285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모두 하락세다. 화학 건설 철강금속 증권 등이 4% 이상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은행 운송장비 유통 섬유의복 업종도 3% 후반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15% 내린 77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이 7% 이상 하락하며 크게 부진하다. KB금융(105560) 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이 3~4%대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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