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IT관련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875를 저점으로 새로운 상승흐름을 재개하고 있다"며 "중국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와 미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일 IT주의 반등이 연말 미국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곽 연구원은 "급등으로 가격부담이 높아진 중국 관련주들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국 소비 개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IT주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그는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곽 연구원은 "물론 하루만의 시장 움직임으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추가 긴축 리스크가 있는 중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완만한 소비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와 같은 완제품 생산 업체 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전기(009150), 하이닉스(000660) 등 패널 및 반도체 업체들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또 "증시 상승 재개에 따른 증권주의 강세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은행권 구조 재편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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