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주주협의회 보유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오버행(Overhang) 우려 해소와 잠재적 매수자 부담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일대비 600원(0.87%) 상승한 6만97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29일 이후 하루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요 주주인 외환은행 등은 주주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매각제한 해제 지분 14.6% 가운데 11.1%를 지난 8일 대량매매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에 매도했다. 매도 수량은 1236만8544주, 매도 단가는 주당 6만305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7798억원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블록딜 단행은 현대건설의 원활한 매각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여러 차례에 거친 주주협의회의 현대건설 주식 매각시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일 기준으로 현대건설의 최종 주주협의회 지분 38.5% 시장가격은 3조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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