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눈치보기…`우려와 기대`

김경민 기자I 2009.02.23 09:28:47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3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유럽 금융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출발했지만 아시아 공동기금 규모 확대 등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정부가 은행들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 중인데다 아시아 공동기금 규모 확대 등 소식이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주요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동기금 규모를 당초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무역수지가 1개월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늘어난 17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3.2% 줄어든 16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0.70%) 떨어진 1058.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연기금 등은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의료정밀 은행 음식료품업종 등이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하락하고 있지만,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 LG디스플레이(034220) 신세계(004170) 등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 관련기사 ◀
☞"팔면 손해" "기회왔다"..엔화 초강세 업계 희비
☞러시아 부총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
☞코스피 1100선 버티기…환율·외국인 `이중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