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설립, 중국, 인도 등에서 환경, 지역복지, 의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그룹은 11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대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외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창단식을 마친 1기 봉사단은 2박 3일간의 기본 교육을 수료한 뒤 오는 15일 중국 60명, 인도 20명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총 14차에 걸쳐 터키, 헝가리, 태국 등 5개국에서 환경, 지역복지, 의료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룹측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민간 해외봉사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0명에 이르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각각 500명씩 운영될 계획이다.
청년 봉사단 단장인 김용문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여러분을 성숙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봉사단 1기 선발에는 총 1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서류와 면접 등 2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500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봉사단에는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70여 명을 선발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는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해 고승덕 국회의원, 이강현 세계자원봉사협회(IAVE) 회장 등 주요 외빈과 현대·기아차 김용문 부회장, 현대하이스코(010520) 김원갑 부회장, 현대제철(004020) 박승하 부회장 등 그룹 주요 임원진을 포함 약 600여명이 참석해 봉사단 출범을 축하하고, 단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