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산업분석
-통신서비스: 4/4분기 긍정적으로 부각 가능성일본 및 미국 통신주의 강세는 직접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정승교)
최근 일본 및 미국의 통신주 강세가 국내로 이어지면서 통신주가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4/4분기 통신주가 긍정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살펴보면,첫째, IT산업군에서 통신서비스는 가장 확실한 수익구조를 보유한 "경기 방어적" 성격통신의 이동화 및 인터넷은 우리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산적 도구"이다. 자연히 통신서비스의 실적은 안정적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2001년을 고비로 이익 회수기에 접어들 전망이며, 이동전화는 MOU 및 ARPU의 안정된 증가세로 2002년 EBITDA마진은 40% 선에 도달할 전망이다(2000년 30%).
둘째, 정부 정책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2001.8월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되었다. 그간 정부의 정책적 변수는 선발 통신주를 괴롭혀 왔는데, 이는 동기식 사업자 선정 및 육성을 위한 비대칭 규제가 문제였다. 동기식 사업자 선정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현 수준 우리나라의 비대칭 규제는 해외와 비교할 때 결코 미약한 수준이 아니며, 그나마 해외의 경우 규제완화 방향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셋째, 데이터통신의 성장성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초고속인터넷이 선행될 것으로 보이며, m-commerce의 등장은 무선데이터에 대한 성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을 기점으로 데이터통신은 서서히 수익 회수기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002년 초고속인터넷 세전이익은 4,100억원, 2003년 무선데이터 세전이익은 6,400억원에 다다를 전망이다.
넷째, 해외 통신주 반등 가능성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통신주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2001.10월 말 3G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되어 있는 일본의 NTT DoCoMo 주가 흐름이 큰 관심거리이다. 이미 i-mode를 통해서 무선데이터 성공사례를 보여 주었으며, 3G에 관한 한 국가적 지원 하에 세계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1.10월 말의 3G서비스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면 전 세계 통신주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3G를 시작도 하지않은 미국의 통신주 상승도 기대된다. 우선 유럽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3G 사업권 비용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이번의 테러참사로 인해 향후 통신서비스의 사회적 역할 및 기능이 크게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령 이동전화가 더욱더 생필품으로 부각될 전망이며, 화상전화의 보편화 및 그 이상의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통신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Research는 9.19
◇기업 Update
-네오위즈(42420) (BUY)세이클럽 시스템 불안으로 3분기 실적 예상보다 저조할 듯… 그러나 투자의견 "매수" 유지(이왕상) 적정 주가 55,000 원으로 하향 조정 하나 투자의견 "매수" 유지.
동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를 했던 세이클럽 프리미엄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7월, 8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클럽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평균 매출액은 지난 1분기 7.5억원에서 2분기 13.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약 11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세이클럽 매출액 감소에는 크게 두가지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우선 가장 큰 원인은 6월말 부터 발생한 세이클럽의 잦은 시스템 불안이다. 여름방학과 함께 세이클럽의 동시접속자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각 서버에 분산시켜 주는 시스템의 불안으로 인해 세이클럽은 6월말부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심지어는 몇 시간 동안 사이트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동사는 실시간 채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 불안으로 실시간 채팅이 불가능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액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동사는 6월말부터 서버 분산 처리 시스템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오라클 제품으로 바꾸고 DB를 이중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으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 세이클럽 매출액은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며, 4분기에는 2분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 두번째 원인은 사이트에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자 동의 절차" 과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동사는 최근 인터넷 상의 청소년 탈선행위 문제에 대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13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보호자 동의를 받고 있다. 즉 세이캐쉬(실제 현금으로 충전 가능한, 세이클럽에서 유통되는 화폐 명칭)를 충전할 때,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형식이다. 또 위와 같은 맥락으로 1인당 구매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한 것도 일정 부분 매출액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했던 시스템 불안은 단지 3분기 매출액의 감소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의 개발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동사의 올해 및 내년 이후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 즉 올해 EPS는 19.2% 하락한 2,819원으로, 내년 EPS는 17.2% 하락한 3,478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참고로 EPS 계산시 엠큐브 인수(2001.9.20)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수(66,452주)도 고려하였다. 이에 따라 동사의 적정주가도 기존의 75,000원에서 55,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동사의 주가는 적정가 대비 42% 가량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동사는 "아바타" 수익모델을 대중화시킨 컨텐츠 유료화의 선두업체이다. "아바타"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제2의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최근 게임 업체인 엠큐브 사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익원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엠큐브사는 지난 6월부터 세이클럽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핀런"이라는 윷놀이 형식의 웹게임을 개발한 바 있다. 동사가 게임과 관련된 어떤 "돈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