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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유가 하락에 S&P500 보합…반도체주 급락에 나스닥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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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7.25 0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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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에 브렌트유 100달러 아래로
반도체지수 4.3% 급락…다음주 연준·빅테크 실적 주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 반도체주 급락을 상쇄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애플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7411.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하락한 2만4975.8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애플이 3.5% 상승한 데 힘입어 0.46% 오른 5만1947.25에 마감했다. S&P500 구성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장은 이날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교적 해법 기대를 동시에 반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중재 아래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번 주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는 96.78달러로 3.9%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9.31달러로 3.1%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은 에너지발 물가 상승 우려를 완화시키며 미국 국채 금리도 끌어내렸다.

다만 긴장 자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위 참모들과 대이란 군사행동 확대 여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군사 충돌이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가 올해 고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7.9% 급락했고,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2.7%, 3.3%, 마이크론은 7% 하락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도 3.3% 내렸다. 최근 AI 관련 종목들의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토머스 리 공동창업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전쟁 관련 뉴스에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런 위험회피 국면은 결과적으로 매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빅테크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7월 기업활동은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기록했고, 6월 신규주택 판매도 증가해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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