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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분기 고용증가율 역대 최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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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위원I 2025.08.28 05:00:00
지난 1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만 5000개(0.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한 사람이 2개 이상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 따로 집계하는 방식이어서 이른바 ‘N잡’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고용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이렇게 일자리 시장이 말라가는 것이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다. 나라 안팎에서, 또 정부 및 관변과 민간 구별 없이 쏟아진 경제성장률 전망과 분석을 보면 고용 악화는 예고된 것이다. 성장과 일자리는 원래 민감하게 직결된다. 그렇다 해도 이런 고용의 부진이 계속되어선 안 된다. 사정을 들여다보면 더 좋지 않다. 무엇보다 건설업 일자리가 15만 4000개 감소해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택 건설을 필두로 건설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해 법과 행정, 제도가 인위적으로 건설업 위축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으니 딱한 일이다. 건설업은 전후방 효과가 크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제조업도 1만 2000개 줄었다.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의 감소다.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부진 탓이 크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건설업,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60대 이상(19만 7000개)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20대와 40대는 각각 16만 8000 개, 10만 개씩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생계형’이 다수일 고령자 일자리는 늘어나는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주도해야 할 20대, 40대 고용이 줄어든다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후의 일자리 통계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앞선다. 터무니없이 갑자기 올려버린 ‘안전기준’으로 있던 건설현장도 정지시켜 버렸고, 미국의 고관세 파장도 앞으로 크게 닥칠 것이다. 이런 와중에 노란봉투법을 위시해 ‘더 센 상법’까지 국회를 통과했다. 일자리가 없어지면 복지도 헛구호다. 고용의 유지와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가 가히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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