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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학생이 사는 아파트로 출동했지만 가장인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가 집에 없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재차 문을 열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끝까지 거부했고, 결국 경찰은 현관문 강제 개방을 위해 소방 구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조대가 집 안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집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는 A씨의 아내와 중학생, 고등학생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집 안의 화재를 20여 분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