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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15인 가운데 홍콩 모닝사이드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에 찬, 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 선정된 3인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유일하게 선정된 자선가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예술 부문에 대한 기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은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Oscar Tang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 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한 바 있다.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으로 명명한 해당 도서관은 지난 9월 29일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됐으며 설계에 착수한 상태이다. 완공은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
김 회장 개인이 지난 2007년 설립한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MBK 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170명에 이른다.
이밖에 2010년에는 자신이 졸업한 미 하버포드 대학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교육과 문화 예술 부문에 집중해 ‘임팩트 기부(impact giving)’를 실천하고자 했다”며 “예술 작품은 세상에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