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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조응천 저격에 "문자폭탄과 '조국 똘마니'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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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1.05.03 08:39: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한 ‘초선’ 김용민 의원은 같은 당 ‘소신파’ 조응천 의원의 저격에 “모순되지 않다”고 반박했다.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을 제기해온 조 의원은 5·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차기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표현의 자유,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문자폭탄을 두둔하는 분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칼럼에 대해서 소송으로 대응한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특정 인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조국 똘마니’ 표현 등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으나 항소를 포기한 김용민 신임 최고위원을 떠올리게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혀 모순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하는 것과 문자를 통해서 개인에게 도달하게 하는 것은 법적 평가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지만 개인에게 문자를 보내서 비난하거나 비방하거나 하는 것은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비범죄하고 민사소송을 통해서 해결하자는 큰 흐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항소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선 “많이 고민했다가 논란을 키울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며 “사실 승소 자신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문자폭탄은 ‘소통의 도구’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가 일을 잘하면 불만을 표시하는 문자들은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제 할 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당 지도부에서 제재보다 권장하는 방향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후보 7명 가운데 대의원 득표에선 꼴찌를 했다. 그러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선거 결과를 뒤집었다.

검찰개혁에 앞장서면서 초선 강경파로 분류된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결과로 민주당에선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확인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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