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에스티, 극자외선 토탈 솔루션 도약 전망-리딩

유준하 기자I 2020.11.30 08:19:4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30일 에프에스티(036810)에 대해 극자외선(EUV) 팰리클 뿐만 아니라 펠리클 프레임·플라스틱 케이스·마운트 장비 등 EUV 공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개발하며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리딩투자증권이 예상한 내년 에프에스티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830억원, 3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1%, 15.2%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EUV용 펠리클이 출시될 전망”이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의 스펙은 투과율 90% 이상에 500W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인데 현재 에프에스티는 30X30㎟ 사이즈로 투과율 90% 이상, 500W를 견딜 수 있는 연구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 제품은 1000X1000㎟ 사이즈이기 때문에 사이즈 확대를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폴리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로 개발 중인데 경쟁사가 개발 중인 폴리실리콘(P-Si)보다 EUV의 고온에서 내구성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웨이퍼 생산량 기준 1만장 수준의 수명을 고객사가 원하지만 SiC로 생산하면 2만장 수준까지 수명이 늘어나 효율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내년 상반기 이내 시제품 출시로 멀티플 리레이팅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기존 펠리클 부문의 실적 성장과 SK하이닉스(000660)의 M16 투자에 따른 칠러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장비 부문의 실적 성장까지 담보돼 있다”며 “추가로 웨이프 검사·계측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지분 42.7%를 보유한 종속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상장을 통한 지분 가치 증가도 기대할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에프에스티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590억원, 2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5%, 42.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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