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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출신인 오콘조-이웰라 전 장관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전무를 거쳐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만약 유 본부장이 당선될 경우 한국인 사상 첫 WTO 사무총장이 된다. 앞서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과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사무총장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울산 출신인 유 본부장은 1990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35회 행정고시에 합격, 총무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통상산업부 세계무역기구과로 옮긴 후 지금까지 통상 전문가 길을 걸어온 유 본부장은 늘 ‘첫’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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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한·미, 한·싱가포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책임진 최고의 협상 전략가로 불린다. 또한 ‘한국의 칼라 힐스(전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유 본부장은 어쩌다 통상 전문가 길을 걷게 됐을까.
그는 지난 2월 한 종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고민할 때 당시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한참 시작되고 협상이 진행됨과 동시에 국내 갈등도 많았을 때다. 그때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의 내수 시장의 규모보다 세계 시장의 가능성과 규모가 훨씬 더 큰데 그렇게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는 능력도 중요하고 우리 국내의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중요해서 그런 업무는 평생을 걸고 누군가는 도전을 하고 해야 할 것 같고 전문성을 쌓아야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 중이다. 유 본부장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공부를 해온 것 같다. 지금도 매일 국내 외신을 밤마다 다 분석하고 수십 권, 수백 권의 책을 핸드폰에 저장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 새로운 동향, 그 각 나라의 규제 상황, 우리나라의 산업 현실 등을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게 지금까지 해 왔던 습관화된 자세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 본부장은 서울대 정책학 석사을 거쳐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남편은 30회 행정고시 출신인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WTO 사무국은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해 11월 첫째주에 결론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