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에 있어 자녀교육을 위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아파트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14일 대치동 은아아파트를 찾아가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입주민과 만나 시세 등 분위기를 살펴봤다.
전용 84㎡ 역시작년 12월3일 거래된 최고가 23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빠진 23억원에 실거래 되면서 신고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매물은 24억5000만원~25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은마아파트 상가내 L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은마아파트가 안 오르다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키 맞춰서 올라가고 있다”며 “위치만 해도 엄청 호재인 아파트”라고 했다.
은마아파트가 속한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제 대상 지역이지만 신고가가 나오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9월1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강남구는 0.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 지역에서는 허가대상 면적 초과 토지(주거지역 18㎡·상업지역에선 20㎡ )를 취득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가 아예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은마아파트의 가장 큰 이슈는 재건축이다. 다만 공공재건축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은마아파트에 사는 한 입주민은 “지난 2015년 자녀 교육 때문에 은마아파트를 샀는데 재건축은 당시만 해도 되는 줄 알았지만 지금은 기대가 없다”며 “다만 재건축이 된다면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볼 때 35평에 30억원을 갈 것 같다”고 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김지수 인턴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