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1일 “SK텔레콤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며 “정확한 매입 주식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평균 종가를 고려하면 약 200만주(2.48%)로 예상되고 취득 후 SK텔레콤의 자사주 보유비율은 11.90%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탁투자중개업자 SK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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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대 주주로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도 순항 중이다.
그는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 말 20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했다”며 “올해 웨이브는 최대 8편, 600억원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전주 첫 방송된 SBS의 앨리스의 경우 평균 시청률 8%를 기록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유로가입자수 250만명 달성을 전후로 SK텔레콤 웨이브 지분은 콜옵션 행사로 5%포인트씩 늘어날 예정이고, 첫 콜옵선 행사시점은 연내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1만원으로 각각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섹터 탑픽(Top Pick, 최선호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와 플로(FLO)중심 미디어와 콘텐츠 고성장이라는 우호적 환경에 SK텔레콤 보유지분 확대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며 “커머스와 보안도 이익 기여 안정화 구간에 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