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파이프라인이 추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항체 치료를 개발중인 셀트리온이 동물대상 효능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7월말에서 8월에 인체대상 1, 2상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1,2상 중간결과는 연내에 확인될 것이며 3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면 팬데믹의 강도와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 연말안에 출시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임상동물 실험에서 선별된 중화항체가 모두 유의미한 임상관찰 점수를 받았고, 폐CT 촬영에서도 치료제 투여 2, 6일후 염증 소견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비강, 폐에서는 RT-PCR법과 세포배양바이러스가 역가 측정법 모두에서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최대 100배이상 바이러스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치료제의 상용화는 개발 역량 뿐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상위업체들의 경쟁영역”이라며 “일라이 릴리, 암젠, 아스트라 제네카, GSK, 리제네론, 셀트리온이 유사한 단계에서 경쟁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같은 팬데믹이 유지되거나 초겨울 이후 재확산된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위의 경쟁업체들이 모두 치료제를 개발한다해도 생산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따라서 셀트리온의 현재 치료제 개발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CTP 27, 28을 통해 인플루엔자, 메르스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생산능력면에서도 해외 빅파마들과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파이프라인 하나가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항체치료제도 개발완료후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