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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루 이틀 안에 상대와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기 전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오사카에서 그(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대표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협상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회담을 마친 뒤 사실상 처음이다. 일본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므누신 장관과 이강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만남을 가졌지만 실질적인 담판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며 양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화웨이 보이콧, 중국의 보복까지 양국의 긴장감이 커지며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단, 본격적인 무역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확실하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언제 실제 협상이 재개될지 현 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하고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경쟁 우위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협상테이블에 복귀하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같은 날 양국 무역팀이 회동에 앞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