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8개 건물 첫 지원

경계영 기자I 2019.04.21 11:15:00

서울시·성동구, 신축 6·대수선 2 인허가
심의 거쳐 건축비 각 최대 4000만원 지원

서울 성수동 일대에 다시 지어진 붉은벽돌 건축물 모습. 사진=성동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북측 일대에 조성되는 ‘붉은벽돌 마을’ 첫 지원 대상으로 건물 8곳이 선정됐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붉은벽돌 마을 첫 지원 대상으로 신축 6개, 기존 건물 대수선(리모델링) 2개 등 총 8개를 뽑았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벽돌 마을 사업은 붉은벽돌 건축물을 보전해 특색 있는 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문화시설로 활용해 마을을 명소화하기 위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성수동1가 일대로 면적 7만1220㎡, 붉은벽돌 건축물 169개 동(68%)이 있다. 성수동은 1970~80년대 경공업시대 중심지로서 지역·역사적 특성과 붉은벽돌 공장과 창고, 주택 등이 다수 남아있는 지역이다.

현재 붉은벽돌 마을 지원 대상에 선정된 8개 건물 가운데 신축 1개, 대수선 2개 등 건물 3개는 준공을 마쳤고 5개 건물이 공사하고 있다.

이들 건물은 신·증축 시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대수선·리모델링 시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이는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부터 성능 개선공사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서울시가 건축·수선비로 편성한 예산은 총 4억원이다.

전액 시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성동구에 보조금을 지원하면 성동구가 건축물 완공 후 심의를 거쳐 건물 소유주에게 건축·수선비를 지급한다.

이와 관련 성동구는 지난 17일 성수1가제2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시범사업을 안내하는 ‘시·구 합동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루는 해법을 ‘도시재생’에서 찾고자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며 “특히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사업은 저층주거지의 모범 관리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붉은벽돌 건축·수선비 지원사업의 확대시행으로 붉은벽돌 마을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성동구 붉은벽돌 마을 시범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사진=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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