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날' 앞둔 해경..조현배 "제2 세월호 없다"

최훈길 기자I 2018.09.01 11:08:07

[해양경찰청 주간계획]
7일 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文대통령 "세월호를 교훈으로 삼아야"
해경청장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 집중"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6월25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해양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해경이 부활된 뒤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여서 주목된다.

1일 해경에 따르면 ‘제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열린다. ‘해양경찰의 날’은 해양주권,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이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올해는 해경이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지 맞는 두 번째 해양경찰의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기념식에 참석해 “3년 전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조직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해경이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했지만)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해경도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구조에 나설 방침이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지난 6월25일 취임식에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해양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해양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이 더 이상 해양경찰을 불신하고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긴급출동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가진 긴급구조 체계를 갖출 것이다. 필요한 인원, 예산도 확충해 탄탄한 긴급구조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세월호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경의 다음주 주간 보도계획이다.

◇주간 보도계획

△3일(월)

12:00 해양경찰청 2019년 예산안 1조3687억 확정

△4일(화)

14:00 2018년 원양항해실습 출항, 필리핀 해양경찰과 학술 교류

△5일(수)

12:00 추석 전 민생침해 범죄 일제단속 실시

△7일(금)

11:20 제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14:00 제 234기 신임경찰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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