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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훈풍…경제에도 긍정 영향?

김형욱 기자I 2018.04.28 12:09:23

[주간전망대]
통계청 30일 3월 생산·소비·투자동향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최훈길 기자 김정현 기자] 남북정상회담 훈풍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에 ‘2018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산업생산(광공업+서비스업)·소매판매·투자 지표와 경기(동행 순환변동치+선행 순환변동치) 지표가 공개된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지표에는 남북관계 개선 흐름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 순환변동치 등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경제 체온계’인 물가도 다소 오를 전망이다. 통계청은 내달 2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올랐으나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의 3%을 고려해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례적 저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연 1.50%로 동결을 결정했다. 내달 2일엔 이때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주열 총재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기대보다 낮은 물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1분기 국내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며 “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겠지만 앞으로 차차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늦춰지고 있는 건 변수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와 지역 구조조정 문제를 풀고자 3조9000억원을 투입하는 추경안을 내놨으나 야당이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등 여야 갈등으로 4월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달 1일 발표하는 4월 수출입 동향도 관심사다. 증가세는 이어지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달 3~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총회에는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등이 참석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중국·싱가포르 재무장관 양자면담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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