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무용가 김백봉 '대한민국 빛낸 최고 명인상'

이윤정 기자I 2016.09.20 08:25:34

'2016 국제춤축제연맹'서 수여
부채춤 통해 세계에 한국춤 아름다움 알려

원로무용가 김백봉 선생(사진=국제춤축제연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채춤’의 창시자인 원로무용가 김백봉(89) 선생이 국제춤축제연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명인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춤축제연맹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서울롯데호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국제춤축제연맹 총회 및 한국의 밤’ 행사에서 김 선생에게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명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채춤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춤으로 알려져 있다. 연맹은 부채춤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춤의 미를 알린 공로를 높이 사 김 선생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선생은 현전하는 ‘부채춤’을 창안한 장본인으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부채춤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세계 속에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알린 바 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2000명의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대형 군무 ‘화관무’를 선보이는 등 평생 600여 편이 넘는 창작춤을 만들었다. ‘신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김 선생은 2005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00년 대한무용학회 예술상과 2015년 이데일리문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 선생의 제자들과 예술계 주요인사, 전 세계에서 온 국제춤축제연맹 75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국제춤축제연맹(Federation of Internation Dance Festivals)’은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춤축제들의 발전을 위해 춤축제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한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 10월 공식출범했다.

원로무용가 김백봉 선생(사진=국제춤축제연맹).
부채춤 공연 모습(사진=국제춤축제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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