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애인 전용 길안내 네비게이션 아이디어가 정부의 공간정보 융·복합 관련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호텔에서 ‘2016 공간정보 융·복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포함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예선에 참가한 88개 팀 중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블루(BLUE)팀의 장애인 전용 길안내 서비스(BYPASS)가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최단 거리를 지향하는 일반적인 길안내와 달리 이동거리가 다소 멀어지더라도 장애인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산신령 팀의 ‘전지전농’ 앱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 앱은 농지 재배가능 농작물을 판단하고 특정 농지에 적용 가능한 재배기술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이밖에 하얀까마귀팀의 상호 위치 공유 앱 서비스(어데고)가 우수상을, 송지현팀의 폭력 의심 및 목격사례를 신고·상담하는 앱 상품(Help Us)과 잇빌리지팀의 건물·상점정보를 담아 소상공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앱(건물정보2.5D)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본선에 참가한 11개 팀의 아이디어가 모바일 앱 등 구체적인 상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국가공간정보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11개 팀에 대한 창업보육을 연말까지 계속하고 개발된 서비스의 특허등록 지원, ‘공간정보 열린 장터’ 등록 및 정부 3.0박람회 전시 등을 통해 홍보와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