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휴젤(145020)에 대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1만6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253%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예상치를 26%, 75%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보툴리눔 톡신(BoNT) 매출 증가와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국내 뷰티관련 기업들의 실적 동향을 볼 때 국내외 필러 수요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휴젤의 경우 BoNT의 허가등록 국가 확대에 따른 BoNT 수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거두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면서 “필러와 BoNT 모두 수출 단가가 높고, 원가율이 워낙 낮은 품목군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부분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8% 증가한 1054억원, 영업이익은 173.3% 늘어난 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다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필러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내년 필러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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