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 품질 평가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차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JD파워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초기품질지수(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신차가 출시된 이후 첫 90일간 발생한 문제점이 100대당 몇건인지를 계산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이 높다는 의미다.
포르셰가 2위를 기록했고 현대차가 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도요타와 BMW, 쉐보레, 뷰익, 렉서스, 링컨, 닛산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지난해 각각 2위, 4위에 올랐으나 올해 한단계씩 상승한 것이다.
르네 스테판 JD파워 자동차품질본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계속 상승세를 탔다”며 “이들 업체는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이를 꾸준히 이어왔고 절대 느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신차 품질이 6% 개선됐다. 7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낸 것이다. 33개 브랜드 중에서 21개 브랜드가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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