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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병신년 전망]②증권업 `대격변`…대형사M&A+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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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6.01.01 06:15:00

운용수익 감소 속 ISA·인터넷은행 등 창구 늘어
자본건전성 규제, 자본력 활용한 투자 확대될 것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16년 증권 산업은 달라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바쁜 시기를 보낼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인터넷은행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맞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라는 초대형 증권사 등장을 계기로 증권사간 기업금융 사업의 영토 확보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정체돼 증권사들의 이익 모멘텀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용평가사들도 이 같은 우려로 내년 증권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시장금리의 점진적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사 운용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우려가 증시 자금 유입속도를 제한해 브로커리지·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관련 정책을 적극 내놓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아 운용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로 고객 자금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인터넷은행의 출범도 새로운 채널 마련 측면에서 기회 요인이다. 지난 11월말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003450)이 각각 포함됐다. 설립 초기는 적자도 예상되지만 규모의 경제에 달성하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기업신용공여 확대, 부동산펀드 운용규제 완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등을 담은 골자로 하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시 긍정적 효과도 예상된다. 거래소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상장은 지분을 보유한 증권주의 자산 가치 증대 효과로도 연결된다.

새로 시행되는 자본건전성 규제는 증권사들의 운신 폭을 제한하는 동시에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의 도약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레버리지 규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레버리지 비율 1100% 이상인 회사는 경영개선 권고를 받게 된다.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자기자본이 많은 증권사에게 유리한 구조다. 자본력을 확보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금융(IB)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취약한 증권사들은 인수합병(M&A)이나 자본 확충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사는 증자 등을 통해 레버리지비율 규제에 대한 대비를 완료했다”며 “기업신용공여 또는 금융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증가한 자본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증권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대우증권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증권사 구도의 지각 변동도 점쳐진다. 통합법인 출범시 8조원 규모의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IB사업에 진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적극적인 위험 인수와 투자기회를 창출할 초대형 증권사를 바라는 금융 당국 정책에 부합한다”며 “자산관리와 해외투자가 장점인 미래에셋증권과 IB에 강점을 지닌 대우증권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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