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필요한 앱만 따로 쉽게 볼 수 있어요"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4’에 내장된 스마트게시판 사용자경험(UX)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전자가 지향하는 ‘LG UX 4.0(사용자를 이해하는 쉽고 똑똑한 UX)’ 개발 전략의 일환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게시판’은 기존 ‘G3’ 탑재 버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카드형태(단순한 사각프레임)’ UX에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게시판’에 뉴스 앱을 연동해 놓기만 하면 뉴스 앱을 눌러 실행하지 않아도 자동 업데이트되는 뉴스를 큰 게시판 화면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 카드형태 UX에 여러 앱을 연동해 놓으면 간단하게 위 아래로 스크롤해서 각 앱의 업데이트 내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뉴스, 커뮤니티(빙글), 교통정보(맵피), 맛집검색(다이닝코드) 등 국내 약 10개 앱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G4’ 사용자가 ‘스마트게시판’ 설정화면에 들어가서 맘에 드는 앱을 골라 다운받으면 자동으로 ‘스마트게시판’과 앱이 연동된다.

LG전자는 지난 20일 LG 개발자사이트(http://developer.lge.com)에서 ‘스마트게시판’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이어 이달 27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LG 디벨로퍼 이벤트’ 행사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SDK를 별도 소개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앱 업체와의 다양한 개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아직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용자가 쉽고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UX를 지속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G4’에 탑재된 ‘스마트게시판’의 그래픽 이미지. 현재 뉴스, SNS, 교통정보, 게임 등 약 10개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이번 SDK 공개로 인해 향후 제휴 앱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