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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라크 관련 건설株, 약세..이라크 내전 위기

경계영 기자I 2014.06.13 09:01: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라크 내전 위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건설주가 약세다.

13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화(000880)는 전날보다 1.26% 내린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관련 종목도 내리고 있다.

이라크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일명 ‘ISIL’이 전일 바그다드 북쪽에서 9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까지 남진하면서 이라크 내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ISIL은 이번주 들어 이라크 제2 도시인 북부 모술과 중부 티크리트를 장악하는 등 국토의 30% 가량을 수중에 넣으면서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고 있다. 수니파인 반군과 달리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려 했지만 수니파와 쿠르드족 의원들의 의회 표결 불참으로 실패했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지원책을 강구키로 하고 이란은 알말리키 총리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이라크 내부적으로도 시아파 교도들이 반군에 맞설 조짐이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값도 상승했다. 호조를 나타내던 미국 소비지표까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현재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바그다드 동남쪽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비스마야에서 8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건설사도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 공사를 5억4580만 달러에, 삼성엔지니어링이 같은 장소인 오일 필드에서 8억3996만 달러 규모 공사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 2월 중부 팔루자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 정유 플랜트 공사를 60억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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