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8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포스코가 이번에는 7억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대금 결제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하반기 투자 등에 쓰일 2조원 자금조달 계획의 일환이다.
포스코(005490)는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발행한 글로벌 달러 본드는 만기 10년에, 발행 금리는 4.305%.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채권(TB, Treasury Note)금리에 가산 금리 1.79%를 더했다. 국내 일반 기업의 10년 만기 장기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메이저 보험사 등 장기 우량 투자가 확보 및 높은 해외신용도에 힘입어 4% 초반대의 저금리로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원료 결제대금 증가에 따른 외화 유동성 확보 및 해외 제철소 건설, 원료광산 개발 등 글로벌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포스코의 글로벌 달러 본드 발행에는 발행금액의 5배에 해당하는 총 35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며, 오는 28일경 발행대금이 입금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2조원의 자금을 국내외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었다.
포스코는 국내외서 추가로 7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가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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