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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건설사실적)①매출-현대건설 `군계일학`

온혜선 기자I 2010.02.04 09:12:47

현대건설 9조원 돌파
GS-대우 `7조대 각축`
삼성 `나홀로 부진`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작년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몸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2008년 대비 27.6% 늘어난 9조2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4조3248억원, 국내에서 4조953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매출은 직전년대비 2.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해외 매출은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76.2% 증가했다.

◇ 현대건설 `톱`..플랜트가 효자
   
부문별 국내 매출은 ▲건축 2조4640억원 ▲토목 1조6639억원  ▲플랜트·전력 8259억원이다. 해외 매출은 ▲토목 4892억원 ▲건축 4479억원 ▲플랜트·전력 3조3874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수주 확대와 국내 토목·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1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사업에 집중, 해외건설에서만 120억달러를 수주할 계획이다.

GS건설(006360)은 지난해 총 7조38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직전년대비 7.5% 늘어났다. 목표매출 6조9400억을 넘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7조원 시대를 열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 2조5282억원 ▲플랜트 2조3414억원 ▲건축 1조1841억원 ▲토목 8327억원 ▲발전·환경 4947억원 순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일산자이, 여수 제3중질유분해공장(No3. HOU) 등 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GS건설·대우건설 매출 7조원 넘어

GS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7조5800억으로 작년보다 소폭 올려 잡았다. 경기에 민감한 민간 개발 사업 비중을 낮추고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토목, 발전·환경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047040) 매출액은 7조974억원으로 직전년대비 7.9%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 매출 실적은 ▲주택 1조8014억원 ▲토목 1조4085억원 ▲건축 9137억원 ▲플랜트 6852억원 ▲기타 478억원이다. 해외에서 올린 매출은 2조404억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목표를 7조5052억원으로 정했다. 특히 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45억달러로 잡았다.
 
◇ 삼성건설 "해외·국내실적 모두 저조"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매출은 6조10억원으로 2008년 매출 6조7702억원보다 11.4%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부진은 해외 수주가 줄어들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수주는 2조58억원으로 2조6994억원이었던 직전년에 비해 6936억원이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는 주택부문은 국내 시공권 잔고가 10조83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61억원 줄었다.

대림산업(000210) 건설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5조4185억원으로 전년대비 9.4%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축 2조1078억원 ▲토목 1조2618억원 ▲플랜트 2조489억원이다.
 
해외에서 플랜트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직전년대비 26.5% 늘어난 1조49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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