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HMC투자증권은 6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9100원에서 9만6500원으로 22% 상향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조5561억원, 영업이익은 18.4% 감소한 132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년동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따른 역기저효과를 감안할 경우 예상실적은 영업이익률 8.5%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매출은 시장 전망치와 유사하겠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전망치를 각각 6.3%와 12.7%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근래 실적호조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연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의 80%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선제적으로 주택관련 잠재손실을 반영하더라도 연간 목표치는 물론 시장 전망치도 충분히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잠재부실의 조기 정리는 2010년 이후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자SOC 매각이익을 제외한 내년 PER(주가수익비율)은 7.5배,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0.8배에 불과해 대형사 평균대비 각각 44%와 43% 할인된 수준"이라며 대림산업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