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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5년만에 `삼성電 100만원 목표가` 쏠까?

이정훈 기자I 2009.07.31 08:59:36

HSBC, 목표가 94만원 제시..`외국계 최고`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5년만에 외국계 증권사가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를 100만원까지 부를 것인가?`

31일 HSBC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4만원까지 높여 잡으면서 지난 2004년 4월 크레디리요네(CLSA)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부른 뒤 자취를 감췄던 `꿈의 100만원 목표가`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HSBC는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3분기 가이던스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산업 선도 제품들로부터 더 높은 마진을 창출하고 있고 비용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원화 약세와 상대적으로 강한 엔화, 경쟁 완화, 산업 생산설비 감소 등 외부여건도 아주 긍정적인 만큼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2011년 삼성전자의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종전대비 61%, 34%, 24%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80만원에서 9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HSBC는 "3분기 이익 호조를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긴 하지만 강력한 분기 이익이 이어질 것이고 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 전망이 높아질 여지가 있고 글로벌 경제와 소비수요 회복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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