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삼성의 주요 전자 계열사들은 이번 주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 후보군 보고’를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존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CEO 승계 후보군 관리 체계를 주요 전자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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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영진을 사전에 육성하고 관리하는 체계는 다른 삼성 계열사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대 조치의 핵심은 CEO 승계 관리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데 있다. 최고경영자 선임을 앞둔 시점에 후보자를 검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차기 경영자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며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CEO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의 책임과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하순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경영진 인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CEO 승계 후보군 정례 보고 확대 조치가 당장 연말 인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인 경영진 육성·관리 체계를 제도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의 리더십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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