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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EO 승계 관리체계 확대…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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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10.25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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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승계 관리 체계, 삼성 주요 계열사 확대
경영진 선임 투명성 제고…이사회 역할 강조
기업 지배구조 개선…연말 사장단 인사 주목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이 최고경영자(CEO) 승계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주요 계열사로 확대한다. 차기 경영진을 사전에 발굴해 이사회 차원의 검증을 강화하고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삼성의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경영진 인선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삼성의 주요 전자 계열사들은 이번 주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 후보군 보고’를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존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CEO 승계 후보군 관리 체계를 주요 전자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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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2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연 1회 CEO 승계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왔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뤘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들도 CEO 후보군 관리 현황과 경영승계계획의 적정성 점검 결과 등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차기 경영진을 사전에 육성하고 관리하는 체계는 다른 삼성 계열사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대 조치의 핵심은 CEO 승계 관리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데 있다. 최고경영자 선임을 앞둔 시점에 후보자를 검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차기 경영자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며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CEO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의 책임과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하순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경영진 인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CEO 승계 후보군 정례 보고 확대 조치가 당장 연말 인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인 경영진 육성·관리 체계를 제도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의 리더십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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