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진영 수소·연료전지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나노구조 조절을 통해 비싼 귀금속인 이리듐의 사용량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양극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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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촉매 활성도를 높이기 위한 합금화 기술과 나노 구조체 연구가 진행되지만 수전해 장치의 구동 조건에 적합하지 않거나 대량생산에 필요한 수준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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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촉매의 성능과 비교하기 위해 요철형 표면구조를 가지는 나노튜브 촉매를 수전해 장치에 적용했다. 성능 시험 결과, 현재 상용 수준보다 이리듐 사용량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1.7볼트(V) 기준 상용 촉매에 비해 약 4배 높은 수전해 성능을 발휘했다. 100시간 내구 평가에서도 5% 이내의 성능 감소만 나타냈다.
김진영 박사는 “물리적 구조를 변형해 수전해 촉매의 성능 개선 한계를 극복했다”며 “앞으로 그린수소의 생산 단가를 낮춰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상용화에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