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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설립돼 현재 64개국에서 7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자율운행차, 로봇, 의료, 금융 등 AI 응용 산업의 표준을 다루는 다른 위원회의 활동에 가이던스가 되는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다.
총회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삼성전자(005930), KT(030200), 네이버 등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270여 명의 AI 전문가가 참석한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등 AI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7개국 전문가가 총회에 처음 참가해 AI 표준화 과정을 경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시스템 개발조직의 능력을 평가하는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국제표준 개발이 진행된다. 국표원은 AI를 전 산업에 적용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을 제안하고, AI 윤리 점검서식, AI 성숙도 모델 등 신규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AI가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표준은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는 물론 국가 간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산업화를 촉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이행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강국의 이점을 기반으로 AI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