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는 지난 15일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SK C&C는 “19일 오전 5시께 전력 공급률 10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모든 서비스도 이르면 이날 중으로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화재가 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3만2000대의 서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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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17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쯤 불꽃(스파크)이 발생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서 확인됐다. 이어 배터리 중 1개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했고,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화재로 탄 배터리, 주변 배선 등 잔해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직접적인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자체의 과열 가능성, 전선 문제, 과충전 방지 장치 이상 등을 정확하게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19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연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카카오는 17일 공시에서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는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