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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국민이 제안한 컨셉 담은 특별설계공모

하지나 기자I 2022.06.14 08:49:00

부천대장 A1 ''감성 충만한 복지 마을''
수원당수2 A5 ''인간 중심 디자인''
오는 20일까지 응모 가능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국민이 제안한 설계 컨셉을 바탕으로 국민 소통형 특별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 소통형 특별설계공모’는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참여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설계공모 대상은 부천대장 A1블록과 수원당수2 A5블록이다.

LH는 지난 5월 부천대장 A1블록을 대상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부천지역 임대주택 입주민과 리빙랩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감성 충만한 복지 마을’이 단지 컨셉으로 선정됐으며 국민이 제안한 컨셉이 이번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됐다. 리빙랩은 시민 참여의 개방형 실험실로 시민·전문가 협력 기술·서비스 개발 과정을 말한다. 설계 주안점은 감성 디자인이 반영된 입체 디자인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세대통합 커뮤니티 시설 제안이다.

아울러 LH는 수원당수2 A5블록에 ‘인간중심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존홍 서울대학교 교수를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수원지역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을 관찰했다. 또한 FGI(집단 심층면접)를 실시하고 전문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사용자 리서치를 추진한 결과 도출된 입주민의 다양한 니즈를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응모자는 대한민국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거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신고한 외국건축사 면허취득자가 참가할 수 있으나 당선 후 계약 시 주계약자는 건축사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건축사사무소 등록업체의 국내 건축사로 한정한다. 공모 일정은 △응모등록(6월 20일 16시) △현장설명(6월 22일) △질의회신(6월 27일) △작품접수(7월 29일 14시) △심사(8월 11일 예정)이다.

한편, LH는 올해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공주택 디자인 발굴을 위해 지구별 총괄건축가(MA)제도를 실시한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공공주택의 총괄적인 설계관리를 위해 실무경험과 설계 조정능력이 뛰어난 계획가를 위촉해 협력 설계를 추진한다. 주택 설계공모 물량의 30%를 특별설계공모지구로 선정하고 공공주택 분야 교수 등 능력 있는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주택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LH는 공공주택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주택기술을 적극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국민 소통을 통해 사람 중심의 주거 패러다임을 정착시켜 국민 주거안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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