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위원장은 9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인수위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기자들이 종종 제게 ‘시대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며 “지난 2월까지 제 대답이 정권교체였다. (윤 당선인이 당선된) 3월부터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으신 것 같다”며 “첫 당선 소감에서도 급한 과제로 국민 통합을 말했고, 첫 당선인으로서의 행보, 현충원 방문 때도 방명록에 ‘국민 통합으로 번영의 길로 가자’고 이렇게 쓰셨다”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 지역이나 진영, 계층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며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재천 전 의원이 사회를 맡아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 통합과 사회의 품격’,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갈등적 합의의 가치 리더십- 정치 통합의 새로운 길’, 권순우 국민통합위 경제통합분과 위원(한국자영업연구원 원장·전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이 ‘경제 양극화와 한국 경제 개혁 과제’ 주제로 이날 워크숍 강연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주제발표가 끝난 뒤 각 분과 국민통합위원들, 태영호·이종성·지성호 상임자문위원, 전문·실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갈등 해소 및 통합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 제안 및 추진 방안’ 관련해 토론했다.
위원회는 역대 정부의 국민통합 시도와 실패 사례 등을 참조하고 국민통합 구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 통합이 매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