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권 의원에게 진행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김건희 여사가 관저가 안에 있는 걸 탐탁지 않아 해서 용산으로 가려고 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라고 화두를 띄웠다.
이에 권 의원은 “그건 전부 민주당 측에서 가짜뉴스 만들어 퍼뜨리는 것”이라고 극구 부인하며 “처음 구상할 때 정부청사로 가느냐, 외교부 청사로 가느냐 밖에 없었는데 경향신문의 국방 전문기자가 용산 시대를 열라면서 칼럼을 썼다”고 밝혔다..
|
지난 15일 경향신문 지면엔 <청와대는 국방부로 가야···“‘용의 땅’ 대통령 시대”>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린 바 있다.
권 의원은 용산공원 미군부지를 통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며 “거기 가면 관저를 지을 공간도 있으니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용산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으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문제는 국방부는 어디로 가느냐”라고 질문했다. 권 의원은 “합참(합동참모본부) 건물이 1/3이 비었다. 한미연합사가 들어오는 걸 전제로 굉장히 크게 지었다. 국방부가 합참으로 가서 같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어떤 사람은 청와대에 1년 있다 가라 하는데 그러면 또 공약 안 지킨다 그럴 거다. 누구든 지적할 수 있지만 이건 결단의 문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이전에는 공감하나 새정부 출범 전에는 무리”라는 의견을 밝혔다.
입장문을 낸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라고 용산 시대 강행 의지를 꺾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