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에 영향이 갔다. 엘이티는 지난해 2억의 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사들의 투자가 감소했고, 폴더블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도 연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장비 채용 확대, 내년으로 예정된 신공정 관련 투자 등을 고려하면 아직 성장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엘이티가 케이맥과의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했다. 앞서 지난 3월 엘이티는 케이맥을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회사의 상호는 ‘에이치비솔루션’으로 변경되고, 디스플레이 모듈 장비뿐만이 아니라 종합 장비업체로서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엘이티)대 0.1925541이고, 합병기일은 2021년 7월1일이다.
김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가 동시에 납품 가능하고, 고객사들의 이원화 수요에 따른 대응과 신규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며 “전방산업 투자가 재개되면 과거보다 수혜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신규 사업으로 반도체 장비 개발이 진행 중인만큼 관련 사업도 기대된다”며 “종합 장비업체로서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