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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보일 첫 프로그램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는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밤섬 부군당 도당굿(서울시 무형문화제 제35호)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포대교 하류쪽 서강대교가 관통하는 지점에 위치한 밤섬은 원래 60여 세대가 살았으나 1968년 도시 개발 사업으로 섬은 폭파됐고 주민들은 마포구 창전동으로 집단 이주했다. 주민들은 이후 부군당을 다시 짓고 매년 굿판을 벌이며 현재까지 전통을 계승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오마주한 두 개의 색다른 굿판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국악과 대중음악 연주자 7명, 스트링 세션 7명으로 구성된 14인조 프로젝트 밴드 M이 밤섬굿의 무가를 연주한다. 히트곡 ‘어떤가요’로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가수 이정봉이 작·편곡을 맡고 밴드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 밴드 데일이 1부 무대를 함께 빛낸다.
2부는 밴드 씽씽 출신 소리꾼 추다혜를 중심으로 결성된 추다혜차지스가 출연한다. 지난해 첫 정규앨범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추다혜차지스는 평안도, 제주도, 황해도 등 굿에서 쓰이는 무가에 펑크, 힙합 등을 가미한 독특한 음악으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앨범에 실린 곡과 함께 밤섬 부군당 도당굿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음악에 담아 선보이는 특별한 오마주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