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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선호하는 응답이 갈렸다.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지켜보고 접종 25.9%)와 부산·울산·경남(56.9%·37.6%), 대전·세종·충청(52.5%·38.9%), 서울(50.3%·41.4%)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라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48.8%·40.0%)과 인천·경기(51.5%·45.6%)에서는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남녀 간에는,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67.3%·27.2%)과 60대(66.0%·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40.6%)와 30대(53.6%·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49.0%)와 20대(42.7%·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중도성향자(60.1%·35.0%)와 보수성향자(59.5%·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받겠다’라는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46.9%·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받겠다’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43.6%·51.0%로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47.8%·31.7%로 ‘바로 접종’ 선호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6%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