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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SMO서 레이저티닙 임상1b상 유효성 입증…목표가↑-하나

유준하 기자I 2020.09.21 07:55:4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2020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얀센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1b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병용투여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달 8월21일 기준 8만5000원보다 17.64%(1만5000원) 높은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얀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EGFR/c-Met’ 이중항체인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1b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EGFR의 Exon19 결손과 L858R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EFG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 단독 및 병용투여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xon19 결손과 L858R의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5~90%에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 형태”라면서 “91명의 환자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뉘워저 임상이 진행됐는데 26명은 용량별 안전성과 최적 병용투여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20명은 기존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로 안정성과 효능, 내약성 조사를 위해, 45명은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을 보인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용투여 결과 91명 투여 환자 중 투여관련 부작용을 보인 환자들 대다수가 Grade1~2에 해당하는 경미한 부작용이었고 Grade3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 비율은 10%(11명)에 불과했다”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5%(6명)에 그렸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얀센으로 기술이전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병용투여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판단, 제약회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으로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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