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에듀테크 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서 “기술력이나 상품 경쟁력에서 우위가 있다”며 “공교육 부문에서 에듀테크 도입이 확대된 데 따라 기업엔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듀테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기술과 교육 서비스가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분야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18년 153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달러까지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중국, 영국 등 에듀테크 선진국의 경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에듀테크 인프라 구축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직면한 가운데 에듀테크를 도입하면서 제품의 프리미엄화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 칠판과 태블릿PC로 언어에 구애 받지 않는 에듀테크 플랫폼을 구축한 한 기업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해 베트남, 중국 등에 진출했다.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맞춤형 학습 서비스, 게임기반 학습, 외국어 교육, 코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실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또 다른 기업은 국가별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일본, 인도네시아 등 50여개국에 진출했다.
이혜연 수석연구원은 “기업은 신흥국을 겨냥해 인프라-콘텐츠-서비스 연계 패키지형 수출 모델을 개발하고 정부는 에듀테크 인프라 구축과 투자, ODA 연계 수출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입시·한국어 교육 등에 대한 콘텐츠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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