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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버닝썬 대표, 10시간 경찰조사 뒤 귀가…마약관련 질문엔 '묵묵부답'

황현규 기자I 2019.03.06 08:02:11

지난 5일 오후 2시 쯤 '마약 투여' 피의자 신분 출석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5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자정을 넘긴 6일 0시 5분께 조사실을 나왔 귀가했다.

이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는지” “버닝썬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빅뱅의) 승리도 알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앞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답하지 않았다. 다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만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에게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력 △‘물뽕’(GHB)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4일 이 대표는 경찰 유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에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승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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