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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일 “면역체계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항암제 개발 환경과 시장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면역관문억제제는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으로 가능성을 증명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일종의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판된 면역관문억제제가 풀고자 하는 브레이크는 CTLA4(cytotoxic T lymphocyte-assoiated antigen 4),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ligand 1) 3가지다.
그는 “여보이(CTLA4), 키트루다(PD-1), 옵디보(PD-1), 테센트릭(PD-L1) 등이 개발 과정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면역관문억제제를 더 잘 활용하고자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개발사들은 다른 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기준 병용요법 임상 수는 총 765건으로 2015년 11월(215건)보다 약 3.6배 증가했다. 국내 업체 중에는 제넥신(095700), 신라젠(215600), 파멥신 등이 병용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면역관문억제 타깃으로는 면역 조절 관련인 IDO1(Indoleamine pyrrole 2, 3-dioxygenase 1 inhibitor)이 주목 받고 있다.
새로운 PD-1, PD-L1을 단독으로 개발하기에는 선두업체들의 개발단계가 상당히 앞서 있어 후발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차이를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는 “한미약품(128940)은 자사 이중항체플랫폼(PENTAMBODY)을 이용해 개발한 3가지 후보물질을 1월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며 “에스티큐브(052020)는 PD-L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내 새로운 개념의 PD-L1항체 개발과 효능을 검증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암 연구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