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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익성 낮아진 미국 딜러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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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17.05.12 07:40:08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자동차 딜러사들의 수익성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제살깎기식 인센티브 정책이 아닌,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인증중고차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함께 수익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2일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딜러 수익성이 매출 증가 둔화와 영업비용 증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1분기 딜러사 평균 매출액은 1421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는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비용(매출원가+판매관리비)이 1419만달러로 3.2% 증가함에 따라 평균 세전이익은 32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했다. 세전이익률은 2.3%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신차 판매의 정체와 더불어 딜러사 자체 판촉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딜러사 차원의 신차 1대당 광고·판촉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68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디지털 광고를 늘리는 등 마케팅 부문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딜러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미국 딜러들은 SUV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세단 비중이 높은 것을 우려해왔다.

아울러 올해는 소매판매 비중을 더 늘리고 렌터카나 관공서 등에 대량 판매하는 플릿판매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플릿판매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판매보다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플릿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현대차 외에 도요타는 리스 반납차를 통한 인증중고차 판매를, 포드는 타 브랜드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부품 브랜드 ‘옴니크래프트’ 설립을 통해 딜러의 중고차와 부품 사업을 지원하는 등 신차 판매에서 이뤄진 손실을 중고차 사업 지원으로 메운다는 전략이다.

정래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 정체기 딜러 수익성 악화로 신차 판매 경쟁력이 약화하고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소형 딜러들이 대형 딜러십에 인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딜러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딜러의 재고 축소 및 재고금융 지원 등 딜러 비용 부담 경감에도 노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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