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3분기 미국법인의 순손실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0월21일 유상증자 이후 주가 하락 폭이 큰 데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861억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소폭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영업이익은 85.6% 성장했다”며 “해외 수출이 고성장한 데다 클리오와 미미박스 등 신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법인 매출액은 28.7%, 순이익은 77.1% 증가했다”며 “고객 다변화와 자동화 설비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법인은 매출액 41억원, 순손실 55억원을 기록해 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국내와 중국 법인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스맥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9278억원,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6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법인의 색조 신공장 증설과 국내법인의 외형확대 효과가 점차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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