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DB대우증권은 코스피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고 봤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피가 전 저점을 하회하며 1840대로 주저앉고 코스닥 지수도 2% 가까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최근 움직임은 비이성적 국면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분간 최근과 같은 약세흐름을 되돌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국증시와 국제유가의 약세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외국인은 33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패턴상 ‘이중 바닥’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중 바닥의 오른쪽 저점은 지난해 8월의 저점 수준인 1800포인트 내외지만 하락추세에서의 저점은 이보다 좀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낙폭 과대에 따른 성급한 매수보다는 긴 호흡으로 현금을 일정부분 가지고 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여전히 바닥을 찾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당분간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790~1890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수관련주 중에서 제약, 음식료업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