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렸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수요부진에 대한 부정적인 상황들은 이미 주가가 반영됐다”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이익개선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상선부분의 수요부진이 장기화 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요인을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력조정, 공정 효율개선, 사업부 및 부서 통합 등 비용절감노력 효과는 하반기 이익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인력 축소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저유가 상황에서도 원유도입계약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 했던 정유부문(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분기에도 정제마진 호조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전반적인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형컨테이너, 탱커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NG선 및 일부 해양생산설비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어서 향후 수주개선은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러한 이익증가요인을 반영하지 못하고 올해 2550억원, 내년 894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인 올해 4990억원, 올해 1조3040억원 수준 대비 과소추정 되고 있다”며 “실적개선과 함께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