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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테크`는 기능성 셔츠이면서도 옷에 심박동수와 호흡량, 스트레스 수치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비롯해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렇게 셔츠에서 수집된 인체 정보는 `블랙박스`라고 이름 붙여진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클라우드에 접속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US오픈 공식 후원사인 랄프 로렌은 일단 이 제품을 훈련시간 동안 테니스 선수들과 볼보이들에게 착용토록 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데이빗 로렌 랄프 로렌 수석 부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받은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한 뒤 내년 봄 시즌에 제품을 공식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로렌 부사장은 “최근 IT 기술을 따라 잡음으로써 우리 고객들의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우리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Tory Burch)는 미국내 1위 헬스케어 웨어러블 업체인 핏빗(Fitbit)과 손잡고 핏빗 `플렉스`(Flex)를 펜던트,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장신구로 변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렛-패커드(HP) 역시 유명 디자이너인 마이클 배스티안을 영입해 온라인 소매업체 `길트`와 손잡고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OS)를 쓰는 기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스마트 워치를 제작하고 있다. 인텔도 바니스와 제휴해 스마트 팔찌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도 DVF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도 구글과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구글 글래스를 지난 6월 선보인 바 있다.
레이먼 야마스 IDC IT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이라는 카테고리 내에 다양하고 놀라운 기술이 있지만, 많은 제품들은 디자인 측면에서 큰 공감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검은색 밴드형으로 된 웨어러블은 언뜻 보면 괜찮은 듯 하지만, 패션너블하진 않다”고 지적했다.